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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와 코어솔루션, AI 의료 발전을 위한 첫 발을 내딛다.

전주대학교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코어솔루션의 MOU 체결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인간의 적응 속도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래서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우에 빠진 사람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하지만 밈처럼 퍼져나간 표현이 있으니 바로 "AI는 인간을 대체하지는 못한다. 단지 AI를 사용하는 인간이 그렇지 못한 인간을 대체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 발전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우리의 삶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두 기관이 만났다. 전주대학교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코어솔루션이 전북특별자치도의 완주 아마존에서 MOU를 체결한 것이다.

 

 

6월 27일과 28일, 양 일간 계속된 이 협약에서 전주대 AI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 고선우 교수(사진 좌측)와 인공지능학과 민정익 교수, 김영수 교수, 송주환 교수, 전주대학교 학생들 그리고 기업체 코어솔루션 이길형 대표(사진 우측)와 그의 인재들이 모여 의료 AI분야를 중심으로 산학 간 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앞으로 이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은 산업체에서의 현장 경험을 증대시킬수 있을 것이며, 현장 의료데이터 공유 및 활용으로 인공지능 학습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의료 및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현재 현장에서 나타나는 의료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미래의 의료산업 발전에도 공헌하게 될 것이다.

 

협력식 첫 날, 전주대 이은주 연구자는 AI 기술을 뇌종양과 뼈 골절의 정밀진단에 이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뇌종양의 경우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아주 작은 종양까지 AI가 감지할 수 있고, 종양을 제거할 때도 정확하게 최소한의 부분만을 절제할 수 있어 환자의 불필요한 고통을 줄여주며, 뼈 골절의 경우 다양한 골절 유형이 존재하기에 수동 진단시 나오는 오진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어 채상우 연구자는 심전도 Data를 이용한 이상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심전도의 경우 파형이 측정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 의사마다 진단이 달라질 수 있고, 숙련도가 높지 않으면 놓칠 수 있는 미세한 차이를 잡아내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문제를 AI를 이용하여 심전도를 판단하는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의료 Data의 Data 문제해결이라는 주제로 고영민 연구자의 연구발표도 있었으며, 코어솔루션의 이종민 팀장은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전문기업의 의료데이터 처리방식에 대해, 코어솔루션의 이길형 대표는 의료 데이터 정보의 플랫폼화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실제 병원에서 재원환자의 모니터링 자료나 병실 정보, 의료진이나 수진자 정보등을 수기로 작성하는데 6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15초만에 끝낼 수 있게 되었다는 코어솔루션 측의 발표에 학생들의 집중도 높아졌다. 노동집약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분야의 업무를 AI의 활용으로 점차 효율적으로 처리하면서 연구의 주체인 대학과 활용 주체인 산업, 그리고 그 과실의 편익을 취하는 환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해본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학문적인 연구 사이에는 어느 정도 간극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그 틈을 좁혀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두 기관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었지만 앞으로 이번 MOU를 통해 연구와 활용 분야 모두 큰 발전을 이루길 기대해 본다.

 

 

한국산업경제투데이 유주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