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이 국내 공연문화의 활성화와 신진 창작자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제5회 퍼포먼스 챌린지' 공모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연 예술 작품을 발굴하고, 작품의 무대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를 원하는 제작사, 단체, 전공 학생 등은 오는 10일까지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퍼포먼스 챌린지에서는 최대 4개의 작품을 선정하여 6월 10일부터 7월 7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의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작품들은 공연장 대관과 함께 음향, 조명 등 필요한 장비를 무료로 지원받게 되며, 각 작품은 일주일간의 대관 기간 동안 자신들의 창작물을 무대에 올릴 수 있다. KT&G 상상마당은 2021년부터 시작된 퍼포먼스 챌린지를 통해 다양한 공연 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 공연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지난해 선정된 작품 중 하나인 'If I Were You'는 대학로 극장에 정규 편성되어 공연을 이어가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천범 KT&G 문화공헌부 공연담당 파트장은 "KT&G 상상마당은 독창적이고
유장수 칼럼 우리는 각자가 하나의 개체로 존재한다. 더구나 오늘날처럼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는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다. 좀 더 절실하게 표현하자면 우리는 각기 한 그루의 나무처럼 존재한다는 거다. 너는 밤나무, 나는 잣나무, 저 사람은 참나무처럼 말이다. 그런데 마음을 닦고 정진하다 보면, ‘내가 누구인가’를 깨닫게 될 때가 있다. 그 순간, 내가 고집해왔던 나만의 성벽은 무너지고, 지금까지의 보편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마음의 눈이 떠지고, 참다운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될 것이다. 여기서 선·후는 분명하지 않다. 마음의 눈이 먼저 뜨인 것인지, 아니면 깨달음이 먼저인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새로운 눈이 뜨이고 보니, 깨닫게 된 것인지, 깨닫고 보니 눈이 뜨이게 된 것인지. 아니면, 이 두 가지 사안이 동시에 일어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것은 따질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자기 참모습을 찾은 깨달음이라는 변화를 얻었다는 사실 아니겠는가. 그렇다. 지금까지 나는 한 그루의 밤나무로 존재하면서 독립된 위치에서 개별적 삶을 사는 개체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 알고 보니, 그게 아닌 거다. 나는 독립된 개체로서 주변과 간격을 두
유장수 칼럼 뜬봉샘은 전북자치도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뒷산인 신무산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샘이다. 이곳은 해발 780여 m쯤 되는데, 지금은 뜬봉샘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예전에 비해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다. 뜬봉샘은 그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봉황이 떠올랐다고 하니 꽤나 흥미로운 얘기가 담겨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봉황은 적어도 용과 함께 우리 민족에겐 상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거니와, 영험해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긍정적 예언의 의미를 담뿍 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뜬봉샘도 이 범주에서 어긋나지 않는다. 이 샘에 얽힌 이야기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이니까 시대적 배경은 고려 말쯤으로 볼 수 있겠다.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기 전, 전국의 명산을 순례하다가 이곳 신무산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산 정상 부근에는 상이암이라는 암자가 하나 있었고, 그 앞에는 작은 샘이 있었다. 이성계는 이곳에서 샘물을 떠놓고 천지신명께 백일을 작정하고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기도를 드린 지 꼭 백 일째 되던 날, 산 정수리 부근에 있는 이 샘 옆에서 봉황 한 마리가 날아올랐다고 한다. 이것은 분명 좋은 징조로서, 새 나라를 세우라는 계시로 생각했다. 이성
유장수 칼럼 우리는 가끔 생활 중에 사찰(寺刹:절)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방문자의 종교는 출입하는 데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입이 자유로운 것이 보통이다. 다른 종교의 성전은 이교도들이 드나들 때 제약이 없더라도 어딘가 스스로 어색하고 서먹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사찰만큼은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지 않는 한, 전혀 제지를 받지 아니하고 부담스럽지도 않다. 그런데 막상 사찰을 찾은 사람들 중 대부분은 경내에 피어 있는 벚꽃이나, 주변의 오색 찬연한 단풍이 든 경관에만 정신이 팔릴 뿐, 기실 자기가 찾은 사찰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 사찰의 중심 전각 현판에 대웅전(大雄殿)이라 씌어 있는지,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 씌어 있는지조차 관심이 없다. 어쩌다 드물게 범종각 앞에서 걸음을 멈추는 경우가 있다 해도, 범종의 크기에 잠시 고개를 몇 번 끄덕일 뿐 이내 자리를 뜨고 만다. 이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불교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으니, 사찰에 대한 구체적인 것에도 관심이 적은 터일 것이다. 그러나 이왕 시간을 내어 사찰을 방문했으니, 가능하면 불교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고, 그
유장수 칼럼 흔히 우리 한반도의 모양을 토끼를 닮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호랑이 형상이라고 하는 이도 있는 것 같다. 이는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이어서 정확한 답이 없으니 어느 쪽을 탓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토끼를 닮았다는 말의 근원이 일제 치하 우리를 비하하기 위해 일본인들의 입에서 처음 발설되었다는 설이 있으니, 비록 토끼 형상이라는 그 시각이 근사한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여기에 반(反)해서 나온 것이 호랑이를 닮았다는 주장일 것인바 우리나라 한반도의 지형이 토끼를 닮았으면 어떻고, 호랑이 모양이면 또 어떻다는 것인가? 그런데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또 하나의 다른 견해가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어 대충 소개하고자 한다. 풍수지리를 연구하는 학자들 중에는 우리 한반도의 형상을 이제 갓 목욕을 마치고 나온 여인이 무릎을 꿇고 앉아서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를 말리고 있는 형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들의 견해에 의하면 함경도 지방의 지형을 바람에 흩날리는 여인의 머리칼로 보며, 따라서 신의주 부근의 돌출된 곳은 여인의 얼굴이고, 해주·강화도 부근은 여인의 가슴, 그리고 목포 부근은 여인의 무릎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청소년들과 시민들에게 문화와 스포츠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대회는 K팝과 K-컬쳐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메타버스 스포츠체험까지 제공하며, 전 세계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하나로 모으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강릉 페스티벌 사이트와 메타버스 체험 강릉 특색이 담긴 '강릉 페스티벌 사이트 무대공연'과 녹색도시체험센터의 메타버스 스포츠 체험공간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 공간에서는 실감나는 동계스포츠를 메타버스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국립예술단체의 특별 공연과 바닷가갤러리 전시회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는 국내 최고의 국립예술단체들이 특별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경포해변일대에서 열리는 바닷가갤러리 전시회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강릉의 미래 모빌리티 체험 및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강릉하키센터에서는 'Let's Play Winter 페스티벌'이 열리며, 강릉올림픽파크와 메인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관광형 주행차량 운영을 통해 강릉의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과 문화교류활동이 진행되며, 시민과 참가 청소년들
삼화페인트공업㈜가 경기도 이천시 소재의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리는 '현대도예-오디세이' 전시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 전시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이 주관하는 상설전으로, '흙으로부터 시작된 탐구의 여정'을 주제로 3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전근대적 도자 수공업을 넘어선 20세기 현대도예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시에는 260여 점에 이르는 현대도예 소장품이 출품되었으며, 3차원 입체 조형과 다원화된 현대도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삼화페인트는 이번 전시에 자사의 고품질 페인트인 '아이생각' 시리즈를 지원하여 전시공간의 색채를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는 데 기여했다. '아이생각'은 환경표지인증과 친환경 건축자재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으로, 전시 공간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 도자예술의 아름다움과 삼화페인트의 컬러 표현력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한국 도자예술에 대한 탐구와 이해를 증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삼화페인트는 이전에도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및 여주 '릴레이 기획초대전'에 페인트를 후원한 바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미래세대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국가유산 교육을 확대하며, 보편적인 국가유산교육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정부부처 협업으로 개발된 국가유산 관련 첫 인정교과서 '문화유산과 미래'가 부여고등학교 수업에서 활용되는 등 학교 국가유산 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문화유산과 미래' 교과서는 국가유산에 대한 기본 지식, 활용 사례, 관련 직업군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여, 부여고등학교에서 전국 최초로 채택되어 수업에 활용되었다. 문화재청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청소년 대상 국가유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유산 진로체험 과정'을 개편하고, 다양한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외 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가유산 특성화 교육'을 확대하고, 취약지역에 '디지털문화유산 교육상자' 보급을 늘려 수혜인원을 증가시켰다. 이러한 노력은 문화재청의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교육 정책 추진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유산 교육을 모두가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문화재청의 노력은 미래세대와 취약계층에게 국가유산의 가치를 전달하고,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골목길을 예술로 채우는 '서리풀 골목길 갤러리' 운영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취약한 이면도로를 예술적으로 변화시켜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서리풀 골목길 갤러리'는 서울교대 동측 담장(사임당로 17길) 약 100m 구간에 조성되었으며, 첫 전시로 '청년갤러리 사업'에 선정된 청년작가의 작품 35점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 카페갤러리 ▲서리풀 정류장갤러리 ▲분전함 갤러리에 이은 네 번째 전시 공간으로, 청년 예술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서초구는 야간에도 작품 감상이 가능하도록 핀 조명을 설치했으며, 주민들은 설치 장소와 액자 디자인 결정에 참여했다. 또한, 자치회관 문화교실 수강생들의 작품도 전시할 예정이며, 주기적인 작품 교체와 주변 환경 관리를 통해 골목길을 아름답게 유지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골목길에 예술을 입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은 서초구의 거리를 문화적으로 풍부하게 만들고, 주민들에게 예술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거북섬 88호 문화공원 광장 일대(정왕동 2721)에 거북섬 별빛공원을 조성하고, 오는 21일 점등식을 개최한다. 점등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시흥시립합창단과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의 흥겨운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거북섬 별빛공원은 '빛을 향한 항해'라는 기획 의도로 조성되었으며, 20개의 테마로 구성된 야간 조명과 포토존 등이 설치되었다. 이로써 시흥시는 글로벌 해양 도시로 도약할 시흥의 미래 가치와 문화적 감수성을 담은 경관을 조성하게 되었다. 사계절 내내 마음이 머물고, 시선이 머무는 힐링 가득한 경관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연말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와 반짝이는 조명으로 꾸며진 거북섬 광장은 시민에게 특별한 추억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거북섬 별빛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이 연말을 따뜻하게 마무리하길 바라며, 다가오는 2024년에도 거북섬 별빛 조명처럼 빛나는 한 해를 보내시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